안녕하세요 MIND-MAZE입니다.
판테온 앞 광장인 Piazza della Rotonda 로톤다 광장 에는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음악소리가 어울러저 활기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광장 한가운데엔 Fontana del Pantheon 폰타나 델 판테온이라는 우아한 바로크 양식의 분수가 있고, 그 위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분수는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의 제자인 지아코모 델라 포르타(Giacomo della Porta)가 1575년에 설계하였고, 이 오벨리스크는 람세스 2세 시대의 것으로, 고대와 르네상스가 교차하는 상징적인 지점입니다.
고대 로마 시절부터 판테온은 중요한 종교·사회적 공간이었고, 그 앞 광장은 시장, 집회, 축제의 장소였습니다. 르네상스 및 바로크 시대에는 이 주변에 귀족들의 저택과 고급 여관들이 생기며 로마 상류층의 사교 중심지로 부상했죠.
중심 랜드마크인 판테온(Pantheon)을 비롯하여 광장에서 도보 5분 거리 내에 나보자 광장(Piazza Navona), 캄포 데이 피오리, 트레비 분수, 코르소 거리 (쇼핑 중심지)가 있습니다. 광장 주변으로는 오래된 전통 카페, 젤라또 가게, 트라토리아 (이탈리아 가정식 레스토랑)가 가득 분포되어 있고, 특히 해질 무렵이면 카페 테라스에 앉아 와인 한 잔과 거리 공연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광장에는 실력파 거리 음악가, 마임, 버스킹 공연이 자주 열려 문화적 활기도 더해주니 관광 명소 관람 후 오셔서 광장희 활기를 즐기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TIP
오전 9시 이전에 가면 인파가 적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가격이 비싼 관광지 중심지인 만큼, 음식·음료 가격은 높게 책정된 편입니다.
광장 바닥에 앉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는 일부 시간대에 단속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화재 보호차원).
판테온 · Piazza della Rotonda, 00186 Roma RM, 이탈리아
4.8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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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활기를 즐긴 뒤 바로 앞에 있는 Pantheon 판테온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판테온은 과거 신들을 모신 곳으로, 입구의 압도적인 크기의 기둥에 저도 모르게 입이 떡 벌어집니다.
총 16개의 기둥이 전면에 8개, 내부에 8개 배치되어있으며 약 11.8m의 높이와 약 1.5m 직경의 매우 큰 흰 대리석 기둥입니다.
기둥 하나가 5층 건물 정도 되는 높이이기 때문에 실제로 가까이 서보면 정말 압도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이 기둥들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로마 제국의 힘과 신성함, 그리고 유구한 문화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테온 입구의 기둥: 어떤 의미가 있을까?
1. 신전 건축의 위엄을 상징
판테온은 원래 고대 로마의 신전이었기 때문에, 기둥은 신에게 바치는 장소의 위엄과 경건함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요소였습니다.기둥들은 보는 사람에게 권위와 장엄함을 강하게 전달하고 이는 황제의 권위와도 연결됩니다.
2. 그리스 건축양식의 영향 – 코린트식
기둥은 코린트식(Corinthian order)으로, 그리스에서 유래한 장식적이고 섬세한 양식입니다. 기둥 머리(기둥 꼭대기 장식, capital)는 월계수와 아칸서스 잎 무늬로 장식되어 있어, 불멸, 영광, 신성을 상징합니다.
3. 고대 로마 기술력의 상징
기둥 하나하나가 단일 화강암 기둥(monolithic column)이며, 이집트 아스완에서 채굴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무려 10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여 설치했기에, 로마 제국의 기술력과 영향력을 상징하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판테온 :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의
- 기원전 27년: 원래 마르쿠스 아그리파(Marcus Agrippa)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현재 입구에 있는 비문 "M·AGRIPPA·L·F·COS·TERTIVM·FECIT" 는 이를 기념합니다.
- 서기 118~128년: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의해 재건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이때 완성된 것입니다.
- 609년: 비잔틴 황제 포카스가 교황 보니파키우스 4세에게 이 건물을 기증했고, 성모 마리아와 순교자들에게 헌정된 기독교 성당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이는 이 건물이 철거되지 않고 보존된 주요 이유입니다.
- 중세 이후로도 계속해서 교회로 활용되며 다양한 시대를 거쳐 살아남은 드문 고대 건축물입니다.
판테온 : 과학적·건축적 설계 특징
- 돔 구조:
- 직경 43.3m로, 현재까지도 세계에서 무보강 콘크리트 돔 중 가장 큽니다.
- 돔의 높이와 너비가 동일하여 완벽한 반구 형태로 설계됨. 이로 인해 내부에서 정교한 비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오쿨루스(Oculus):
- 천장 중심에 9m 크기의 원형 개방부.
- 자연광을 유일하게 내부로 들이는 창이며, 시간에 따라 빛이 움직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 판테옴 돔에 오쿨루스를 뚫음으로서 하중을 줄이고, 균형 잡인 무게 분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뜨거운 공기가 위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어, 고대 건축물치고는 자연 환기가 매우 잘되는 구조입니다.
- 비가 오면 바닥의 배수구로 물이 빠지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고대의 기술로 이렇게 정교하고 과학적인 설계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오쿨루스는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창으로 해석되며, 고대에는 하늘의 ‘신성한 눈’으로 여겨졌습니다. 기독교 성당으로 바뀐 이후에는, 신의 빛이 들어오는 신비로운 통로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운영 시간
매일 오전 9:00 ~ 오후 7:00 (입장 마감: 오후 6:45)
휴관일: 1월 1일, 12월 25일
판테온에서 주목할 점
- 돔과 오쿨루스의 과학적 설계와 빛의 흐름
- 라파엘로 무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가 이곳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 왕실 무덤: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와 그의 아들 움베르토 1세의 무덤
- 대리석 인테리어와 고대 로마 및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적 요소
🎫 입장료 및 무료입장
- 입장료:
- 일반: €5
- 유럽 시민 (18~25세): €3
- 18세 이하 및 로마 시민: 무료
- 무료 입장일:
- 매월 첫째 주 일요일
- 특별 기념일(예: 5월 18일 국제 박물관의 날)
- 예배 시 무료 입장: 미사(보통 일요일 오전)는 티켓 없이 입장 가능하지만 관광은 제한됩니다.
티켓구매는 온라인 사전 예약 추천(특히 성수기에는 긴 줄 발생 가능)드리며 공식 예약 사이트 또는 타사 예약 플랫폼 (예: Tiqets, GetYourGuide 등)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나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이므로 대기시간이 매우 길 수 있습니다
저는 마침 방문한 날이 10월의 첫 번째 일요일이여서 무료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료입장이여도 앞의 안내원이 나눠주는 입장 티켓을 받아야 하니 무작정 입장하시지 마시고 티켓을 나눠주는 안내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판테온은 그 자체가 시간을 견뎌낸 기적이라 불릴 만큼, 역사와 과학, 예술이 완벽하게 융합된 공간입니다. 로마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입니다.
💡TIP
오전 일찍 방문하면 비교적 한산합니다.
미사 중에는 내부 전체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으니 미사 시간을 피해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비 오는 날에도 방문은 가능하지만, 오쿨루스를 통해 빗물이 들어오니 내부가 일부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