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스페인 여행 - Burgos 부르고스 (2) 계속 생각나는 동네 타파스 맛집 - Café Bar Romeral Burgos

mind-maze 2025. 5. 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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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IND-MAZE 입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만났던 수많은 맛 중에서도, 5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아 다시 찾아가게 만든 특별한 타파스 바가 있습니다. 바로 부르고스(Burgos)의 Cafe Bar Romeral 까페 바 로메랄 인데요. 스페인식 오믈렛, '또르띠야 데 빠타타스(Tortilla de patatas) 혹은 또르띠야 에스빠뇰라(Tortilla Española)'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순례길을 걷는 동안 두 번, 그리고 다시 여행자로 돌아가 두 번 더 방문할 만큼 저에게는 '인생 오믈렛'을 선사한 곳입니다.

 

Cafe Bar Romeral - 까페 바 로메랄

 

Café Bar Romeral Burgos · C. Villalón, 7, 09003 Burgos, Spain

4.3 ★ · Cafeteria

www.google.com

 

 

Cafe Bar Romeral의 또르띠야를 이야기하기 전에, 스페인 미식의 핵심인 타파스(Tapas)에 대해 잠시 알아볼까요? 

    Tapas 타파스란 무엇인가?

 타파스는 와인이나 맥주 등 술과 함께 곁들이는 스페인식 작은 요리나 스낵을 총칭합니다. '덮개'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tapa"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죠. 와인잔 위에 빵이나 햄 조각을 덮어 파리나 먼지를 막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타파스의 종류 (예시) 

Patatas Bravas 빠따따스 브라바스 매콤한 소스를 얹은 감자튀김
Tortilla Española 또르띠야 에스빠뇰라 스페인 오믈렛 (계란 + 감자)
Croquetas 크로케타스 햄/치즈 등을 넣은 크림 크로켓
Jamón Ibérico 하몬 이베리코 최고급 이베리코 햄 슬라이스
Gambas al Ajillo 감바스 알 아히요 마늘과 올리브 오일에 구운 새우

타파스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지만, 대표적으로는 매콤한 소스의 감자튀김인 빠따따스 브라바스(Patatas Bravas), 햄이나 치즈를 넣은 크림 크로켓인 크로케타스(Croquetas), 그리고 최고급 이베리코 햄인 하몬 이베리코(Jamón Ibérico)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타파스는 시원한 레몬 맥주나 지역 와인과 함께할 때 그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Tortilla Española 또르띠야 에스빠뇰라

 

제가 Cafe Bar Romeral에서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바로 스페인식 오믈렛(Spanish Omelette), 즉 또르띠야 에스빠뇰라입니다. 감자와 양파, 그리고 계란을 주재료로 하여 두툼하게 튀기거나 구워내는 이 오믈렛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 '국민 음식'이자 '가족의 정서'가 담긴 요리입니다.

 

스페니쉬 오믈렛 - Tortilla Española / Tortilla de Patata

 

보통 오믈렛 하면 생각나는 모양이 아닌 스페인에서는 이 오믈렛을 두꺼운 형태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쩌면 프랑스의 Quiche 키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스페인식 오믈렛은 타르트 빵이 들어가지고 않고 담백한 맛이 더 돋보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이 오믈렛이 국민 음식격이며, 스페인의 가정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음식입니다.

제가 순례길 중에 알게된 바르셀로나에 살고 계신 스페인 아주머니의 집에 초대되어 이 오믈렛을 대접 받았는데 가정에서 직접 한 오믈렛을 먹자하니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맛도 있었습니다. 

 

거진 어디를 가도 먹을 수 있는 이 음식.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이 오믈렛이 단순한 음식 이상으로, 가족, 전통, 그리고 정서를 담은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Cafe Bar Romeral: 또르띠야의 무한 변주

 

Cafe Bar Romeral은 특히 아침 시간대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합니다. 바에 길게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또르띠야가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이죠. 기본 또르띠야 외에도 위에 올라가는 고명이나 소스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져,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떤 날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맛을 만나게 될 수도 있는데, 이는 매일 다른 종류의 또르띠야를 선보이는 Cafe Bar Romeral만의 매력입니다.

 

주문하면 따뜻하게 데워진 또르띠야 한 조각이 바게트와 함께 제공됩니다. 아침 식사를 잘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갓 짜낸 신선한 오렌지 주스나 향긋한 커피와 함께 즐기는 이 오믈렛은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가격대도 매우 합리적입니다. 타파스 한 접시당 약 1.5~3유로, 또르띠야 한 조각은 약 1.5~2유로 정도입니다. 10유로 정도면 타파스 2~3접시와 신선한 오렌지 주스 또는 커피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어, 가성비 또한 뛰어납니다.

 

바에 진열된 타파스와 주문한 기본 스페인식 오믈렛과 신선하게 갓 짜낸 오렌지 주스

 

 

    Cafe Bar Romeral로 가는 길 -  Rosa Manzano 역에서 출발할 경우

Cafe Bar Romeral은 부르고스 시내의 기차역(Rosa Manzano 역)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기차역에서 이동할 경우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도보로는 약 1시간 20분, 버스 이용 시에도 약 50분이 소요되므로, 편리하고 빠르게 방문하기 위해서는 택시가 최적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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